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갑자기 화면이 검게 변했다가 돌아오거나, 지속적으로 미세하게 떨리는 현상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화면 깜빡임 증상은 눈의 피로도를 급격하게 높일 뿐만 아니라 업무나 게임 몰입도를 크게 방해하는 요소입니다. 2025년 현재 최신 윈도우 업데이트 환경에서도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로, 단순히 모니터 고장으로 치부하기에는 소프트웨어적인 충돌이나 설정 오류인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드웨어를 교체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검 리스트와 해결 방법을 단계별로 상세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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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연결 상태 및 케이블 점검 확인하기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부분은 본체와 모니터를 연결하는 케이블의 상태입니다. HDMI, DP, DVI 등 다양한 케이블이 사용되는데, 이 케이블이 제대로 꽂혀 있지 않거나 내부 단선이 발생했을 때 깜빡임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모니터 암을 사용하거나 책상 배치를 자주 바꾸는 경우 케이블 접촉 불량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케이블을 분리 후 먼지를 제거하고 다시 꽉 끼워보시거나, 여분의 다른 케이블로 교체하여 테스트해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한 멀티탭의 전력 공급이 불안정할 때도 모니터 전원 공급에 차질이 생겨 화면이 떨릴 수 있습니다.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게이밍 PC의 경우 소비 전력이 높기 때문에, 모니터 전원을 벽면 콘센트에 단독으로 연결하여 증상이 완화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한 접촉 불량이 전체 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므로 케이블 재연결은 필수적인 첫 번째 단계입니다.
모니터 주사율 및 해상도 설정 변경 상세 더보기
하드웨어 연결에 문제가 없다면 윈도우 디스플레이 설정을 점검해야 합니다. 모니터가 지원하는 주사율(Hz)과 윈도우 설정값이 일치하지 않을 때 깜빡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44Hz를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 중인데 윈도우 설정이 59Hz나 60Hz로 고정되어 있거나, 반대로 케이블 대역폭이 지원하지 못하는 고주사율로 강제 설정된 경우 화면이 불안정해집니다.
바탕화면에서 마우스 우클릭을 하여 [디스플레이 설정]으로 진입한 뒤, [고급 디스플레이 설정] 메뉴를 찾아주세요. 여기서 ‘새로 고침 빈도’를 확인하고, 현재 설정된 값 외에 다른 주사율로 변경해보며 증상이 사라지는지 테스트해야 합니다. 특히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 두 모니터의 주사율 차이로 인해 윈도우에서 충돌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사율을 통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 업데이트 및 재설치 신청하기
가장 빈번한 소프트웨어적 원인은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의 구버전 사용 혹은 파일 손상입니다. 윈도우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기존 그래픽 드라이버와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가 2025년 현재에도 자주 보고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덮어쓰기 식의 업데이트보다는, 기존 드라이버를 완전히 삭제하고 새로 설치하는 ‘클린 설치’를 권장합니다. DDU(Display Driver Uninstaller)와 같은 유틸리티를 활용하면 잔여 파일 없이 깨끗하게 삭제할 수 있습니다.
NVIDIA 지포스나 AMD 라데온 사용자라면 각 제조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버전의 드라이버를 다운로드하여 설치해야 합니다. 만약 최신 버전 설치 후 문제가 발생했다면, 오히려 구버전(안정화 버전)으로 롤백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드라이버 설치 시에는 반드시 ‘새로 설치 수행’ 옵션을 체크하여 초기화 상태에서 설치를 진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앱 호환성 및 하드웨어 가속 끄기 보기
특정 프로그램(크롬, 엣지 브라우저, 동영상 플레이어 등)을 실행할 때만 화면이 깜빡인다면 이는 해당 프로그램의 ‘하드웨어 가속’ 기능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드웨어 가속은 CPU가 처리할 작업을 GPU(그래픽 카드)가 분담하여 성능을 높이는 기능인데, 저사양 PC나 특정 드라이버 버전에서는 오히려 화면 깨짐이나 깜빡임을 유발합니다.
크롬 브라우저의 경우 설정 메뉴의 [시스템] 탭에서 ‘가능한 경우 그래픽 가속 사용’ 옵션을 비활성화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윈도우 자체의 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작업 관리자(Ctrl + Shift + Esc)를 열어보세요. 화면이 깜빡일 때 작업 관리자 창도 같이 깜빡인다면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문제이고, 작업 관리자는 멀쩡한데 배경만 깜빡인다면 설치된 특정 앱의 호환성 문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윈도우 MPO 기능 비활성화 설정하기
최근 고사양 그래픽 카드 사용자들 사이에서 간헐적인 깜빡임(Flickering)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것이 윈도우의 MPO(Multi-Plane Overlay)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윈도우 운영체제가 그래픽 부하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기능이지만, 오히려 엔비디아나 AMD 그래픽 카드와 충돌하여 미세한 끊김이나 깜빡임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레지스트리 값을 수정하여 MPO 기능을 강제로 꺼야 합니다. 제조사 포럼이나 신뢰할 수 있는 IT 커뮤니티에서 배포하는 ‘MPO Disable’ 레지스트리 파일을 받아 실행하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MPO 비활성화는 시스템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위의 방법들로 해결되지 않을 때 시도해 볼 만한 가장 효과적인 최후의 수단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모니터 깜빡임이 특정 시간대에만 발생하는데 왜 그런가요?
특정 시간대에만 발생한다면 전압 불안정이나 주변 전자기기(전자레인지, 에어컨 등)의 간섭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혹은 야간 모드(블루라이트 차단)가 활성화되는 시점과 겹치지 않는지 윈도우 설정을 확인해 보세요.
Q2. 노트북 화면이 깜빡이는데 배터리 문제일까요?
노트북의 경우 전원 어댑터를 연결했을 때와 배터리로 구동할 때의 주사율 설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인텔 그래픽 제어 센터나 윈도우 전원 관리 옵션에서 ‘패널 자체 재생 빈도’ 또는 전전 모드 관련 설정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끄면 해결될 수 있습니다.
Q3. 케이블을 바꿨는데도 해결이 안 됩니다. 모니터 고장인가요?
케이블, 드라이버, 윈도우 설정까지 모두 점검했는데도 증상이 동일하고, 다른 PC에 연결했을 때도 똑같이 깜빡인다면 모니터 패널이나 내부 보드(AD보드)의 수명이 다했거나 고장 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제조사 A/S 센터의 점검이 필요합니다.
Q4. 화면에 가로줄이나 세로줄이 생기면서 깜빡입니다.
단순 깜빡임이 아니라 줄 생김 현상이 동반된다면 그래픽 카드의 VRAM(비디오 메모리) 불량이나 모니터 패널 손상과 같은 하드웨어적인 결함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캡처 도구로 화면을 캡처했을 때 줄이 보이지 않는다면 모니터 문제, 캡처된 이미지에도 줄이 보다면 그래픽 카드 문제입니다.